MBC는 노벨평화상 발표 두 달 전에 유럽의 중계권 대행사인 TWI사와 노벨평화상 시상식 중계권을 1만달러(11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에 KBS와 SBS는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국가적 행사인 만큼 공동 중계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MBC의 독점중계권 양보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MBC는 “다른 방송사들이 MBC 로고를 표시해 방영하는 것을 조건으로 협의해 볼 수 있다”면서 독점중계권을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방송가에서는 방송 3사가 중계문제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면 청와대가 나서 ‘중재’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허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