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새 시대극<황금시대>,꼭<국희>를 닮았네"

  • 입력 2000년 11월 5일 19시 15분


40%가 넘는 시청률을 자랑했던 드라마 ‘국희’팀이 다시 뭉쳤다.

지난해 11월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국희’의 연출자(이승렬PD)와 작가(정성희), 그리고 배우(김혜수)가 MBC 새 미니시리즈를 위해 1년만에 손을 잡은 것.

현재 방영되고 있는 수목드라마 ‘비밀’의 뒤를 이어 방영될 20부작 ‘황금시대’는 시놉시스상으로는 연출자와 작가, 여주인공이 똑같다는 점 외에도 ‘국희’와 여러 가지 유사점이 많다.

우선 일제와 해방후 공간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라는 점과 민족자본가와 친일자본가가 등장하는 기업드라마라는 것, 그리고 여주인공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 집안의 아들과 사랑에 빠진다는 점에서 그렇다.

김혜수와 사랑에 빠지는 상대역으로는 차인표가 캐스팅됐다. 차인표는 따뜻하면서 강인한 인물로 민족계 은행을 재건하려고 고군분투하는 박광철 역할을 맡았다.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큰 변신으로 눈길을 끄는 인물은 박상원. 늘 자상하고 선한 역만 도맡았던 그는 이 드라마를 통해 냉철하고 계산적인 친일 자본가 이재훈으로 등장해 처음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비밀’이 16부작에서 18부작으로 늘어남에 따라 ‘황금시대’는 22일 첫 방영된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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