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변이로 초능력을 지니게 된 돌연변이 인간인 엑스맨들은 인간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자비에 박사(패트릭 스튜어트)는 이들이 인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자비에 학교를 세워 훈련시킨다. 반면 악당 매그니토(이안 맥켈렌)의 진영은 인간을 증오하고 지배욕에 가득 차 있다. 이들의 경쟁은 엑스맨을 강제로 등록, 관리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의회의 움직임을 계기로 갈등으로 치닫는다.
엑스맨들의 다양한 초능력, 뉴욕 자유의 여신상에서 벌어지는 결투를 비롯해 시각적 쾌락을 선사하는 액션장면 등 꽤 볼만한 오락영화이지만 인기 만화인 원작을 읽지 않은 국내 관객들에겐 다소 낯선 대목도 많다. 예컨대 자비에 박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초능력이 있으면서 왜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상원의원은 그냥 놔뒀을까, 울버린이 스스로도 궁금해하는 그의 과거는 뭘까…. 이래저래 속편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영화다. 감독은 ‘유주얼 서스펙트’로 유명한 브라이언 싱어.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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