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케이블TV협회가 5월말 일주일간 전국 5000가구를 상대로 한 전화조사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7개 도시 500가구를 대상으로 한 다이어리조사(시청자가 시청내용을 일기식으로 기록) 결과를 종합해 순위를 매긴 것이다. 조사는 리서치 & 리서치사.
6∼10위는 드라마넷(5.29) KMTV(5.23) m.net(4.96) CJ39쇼핑(4.7) NTV(4.4)로 나타나 오락 영화 스포츠 등의 장르가 우세를 보였으며 뉴스채널 YTN은 4.2%로 SBS골프44(4.37), 대교방송(4.33)에 이어 13위에 머물렀다.
점유율 1%가 안되는 채널은 예술영화TV 재능스스로방송 PBC(평화방송) KTV 아리랑TV OUN(방송대학TV) 등 6개나 됐으며 의료건강채널 SDN(여성) BTN(불교TV) 동아TV(여성) CTN(다큐멘터리) 리빙TV(레저) 등 6개 채널은 1∼2%에 그쳤다.
협회는 이번과 99년 12월 조사 결과를 기초로 올해 수신료를 배분하는 기준을 정한다. 그러나 일부 프로그램 공급자(PP)는 다이어리와 전화 등 두가지 조사 결과가 크게 다르다며 조사의 신뢰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 관계자는 “채널별 점유율을 조사할 때마다 점유율이 낮은 PP들이 늘 조사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다”면서 “이럴 바에야 점유율 문제를 공개리에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그동안 채널별 점유율을 조사하고도 일부 PP들의 항의 때문에 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에는 채널F(요리)를 비롯한 신규채널 15개에 대한 선호도도 함께 조사한 결과, 9월 개국 예정인 축구채널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인터넷정보통신 요리 코미디 게임 생활교육 프로그램가이드 연예정보채널 순으로 나타났다.
<허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