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새 천년을 꿈꾸는 땅', 7부작 다큐멘터리로 꾸며

  • 입력 2000년 1월 1일 16시 31분


뉴스전문 케이블TV YTN(채널24)이 새해를 맞아 1천년 전 세계를 주름잡았던 몽골과 유라시아 국가들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는 7부작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1,2,6,7,13,14,20일 방송되는 '새 천년을 꿈꾸는 땅'(오후 1.05). YTN 창사 이래 최대 제작비인 3억원을 투입해 6월29일부터 9월25일까지 89일 동안 몽골 중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돌며 제작했다. 동원된 국내 차량 3대도 모두 2만㎞ 이상을 주행했을 정도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몽골지역의 취재에 역점을 두었다.최근 몽골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칭기스칸 복고 열기'를 통해 1천년 전 이들이 구상했던 '글로벌 전략'을 곳곳의 유적 등을 통해 짚어봤다.

예를 들어 기동력을 최상의 경쟁수단으로 삼았던 칭기스칸 군대의 역참제. 이는 지역과 지역을 최단 시간에 연결하는,현재의 인터넷에 비유될 만한 것이었다고 제작진은 분석한다. 또 국가와 종교를 가리지 않고 오직 능력을 인사(人事)의 기준으로 삼았던 이들이 어떻게 중세의 동서 교역을 독점할 수 있었는 지도 분석한다.

제작진은 또 어떻게 이러한 거대제국을 건설한 몽골이 20세기에 들어와 세계 최빈국의 하나로 전락했는가도 짚어본다.그리고 10여년 전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하면서 우리와 정상적인 국교를 맺고 있는 이들의 21세기 전략을 국내외 몽골 전문가 4명의 현지 동행 취재로 설명한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