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은 특히 몽골지역의 취재에 역점을 두었다.최근 몽골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칭기스칸 복고 열기'를 통해 1천년 전 이들이 구상했던 '글로벌 전략'을 곳곳의 유적 등을 통해 짚어봤다.
예를 들어 기동력을 최상의 경쟁수단으로 삼았던 칭기스칸 군대의 역참제. 이는 지역과 지역을 최단 시간에 연결하는,현재의 인터넷에 비유될 만한 것이었다고 제작진은 분석한다. 또 국가와 종교를 가리지 않고 오직 능력을 인사(人事)의 기준으로 삼았던 이들이 어떻게 중세의 동서 교역을 독점할 수 있었는 지도 분석한다.
제작진은 또 어떻게 이러한 거대제국을 건설한 몽골이 20세기에 들어와 세계 최빈국의 하나로 전락했는가도 짚어본다.그리고 10여년 전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하면서 우리와 정상적인 국교를 맺고 있는 이들의 21세기 전략을 국내외 몽골 전문가 4명의 현지 동행 취재로 설명한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