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음악채널 방학맞이 새단장…m.net 8시간 生放시도

  • 입력 1999년 7월 18일 19시 45분


청소년들이 주시청자인 케이블 음악채널 m.net(채널27)와 KMTV(채널43)가 여름 방학을 겨냥한 프로 개편에 들어간다.

m.net는 월∼금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8시간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테마 파크’를 19일 시작한다. 8시간 생방송 진행은 케이블TV에서 처음 등장하는 파격 편성.

‘테마 파크’에서는 VJ 전지나 진행의 ‘MOD’를 시작으로 ‘비디오 주크 박스’(VJ 김리나) ‘클릭! 음악세상’ 등이 1시간씩 다른 프로로 이어진다. 테크노와 힙합 전문 프로인 ‘T&T 레벌루션’(수 밤 11시)도 신설했다.

KMTV는 8월1일부터 인기VJ를 내세워 팝과 인디 음악 마니아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팝 스트리트 43’(화 밤8시)의 진행에 록그룹 ‘크래쉬’의 보컬 안흥찬을 투입했고 인디음악 소개프로로 자리잡은 ‘R U Ready’(토 밤8시)의 진행자도 인기 VJ 전한해원으로 교체했다.

최신음반 정보프로로 신설된 ‘H2O’(금 밤8시)는 스타급 VJ 김형규와 일본 VJ 히로시가 진행한다.

한편 두 채널의 최근 분위기는 엇갈리는 상황. m.net는 97년 5월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이 호전됐고 최근 문화관광부에 요리 채널을 추가 신청했다.

이에 비해 KMTV는 모그룹인 현대로부터의 매각 분리설 등이 가라앉지 않아 뒤숭숭한 분위기다.

KMTV가 예년과 달리 여름 개편에 느슨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허 엽기자〉he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