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파업여파 일부방송 파행

  • 입력 1999년 7월 16일 19시 05분


KBS MBC노조의 파업이 계속되면서 주말 프로그램 방영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MBC는 ‘베스트 토요일’ ‘시사매거진 2580’ ‘다큐멘터리 성공시대’가 제작되지 않아 영화 ‘난파선’과 ‘뤽베송의 택시’로 대체했다. 일본 오락 프로의 아이디어를 수입해 18일 첫방송할 예정이었던 ‘이브의 성’은 25일로 연기했다. 19일 방송 예정이었던 김대중 대통령이 출연하는 ‘21세기 위원회’녹화도 무기 연기됐다.

KBS는 18일 방영예정이었던 프로야구 경기 중계를 취소하고 ‘세상체험 아빠와 함께’ 등 4개 프로를 재방송하기로 했다. ‘열린 음악회’와 ‘일요스페셜’ 등 간판프로도 제작을 못해 외국영화를 내보낸다.

한편 전국방송노조연합은 △노사 동수의 편성위원회 △방송위원과 공영방송사장 선임시 인사청문회 도입 요구에서 △편성위원회 현업단체 참가 △위원 선임시 회의록이나 인사카드 공개 등으로 한발 물러섰다.

〈허 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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