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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29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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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박씨를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택시운전사 고모씨(34)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브로커 박모씨(37)와 교통경찰관 박모경사(52)를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97년 8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고씨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내고 달아났으나 경찰에 붙잡히자 고씨에게 2000만원을,브로커 박씨와 당시 강남경찰서 교통과 소속 박경사에게 각각 500만원을 주고 사건을 무마한 혐의다.
고씨는 박씨가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합의금을 많이 받아내기 위해 브로커 박씨와 짜고 5000만원을 요구해 2000만원을 받아낸 뒤 경찰에서 “가해자가 박상민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라고 허위진술한 혐의다.
경찰은 “박씨의 매니저와 고씨를 통해 돈이 오간 사실을 확인했으나 박씨가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사고 담당경찰관과 브로커가 잠적해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장군의 아들’‘깡패수업’ 등 영화와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를 비롯한 TV드라마에도 출연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