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金대통령 訪中기념 베이징음악회 20일 방영

  • 입력 1998년 11월 19일 19시 16분


김대중대통령의 중국 방문 기념으로 14일 중국 베이징 세기극원에서 열렸던 한중합동음악회가 20일 오전11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두 나라의 전통음악을 대표하는 우리나라의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중국중앙민족악단이 협연한 이날 공연은 한중수교 후 처음 마련된 양국 전통음악의 축제.

양국 악단이 상대국의 악기와 화음을 맞추고 양국 전통악기가 총출동하는 합동연주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는 특히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중국의 전통악기 정(箏)의 협주곡인 창해부(滄海賦), 중국 중앙민족악단과 가야금의 협주곡 신산조(新散調) 등이 청중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양국 악단과 김덕수사물놀이 등 1백60여 연주자가 한 무대에서 합동으로 연주하자 청중들이 열광적인 박수로 환호하기도 했다.

중국의 위송린(兪쑹林)중앙민족악단장은 “한 무대에서 양국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은 마치 헤어진 가족이 오랜만에 만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범훈 국립국악관현악단장은 내년에 한국에서도 비슷한 무대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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