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조사]대선후보 「용의눈물」「전원일기」 즐겨본다

  • 입력 1997년 9월 9일 09시 33분


대통령 후보들이 즐겨보는 드라마는 「용의 눈물」과 「전원일기」, 좋아하는 남녀탤런트는 최불암과 채시라 김혜자. SBS 「한밤의 TV연예」가 최근 이회창(李會昌)신한국당대표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 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 조순(趙淳)민주당총재 등 대통령 후보를 상대로 조사한 대중문화 「판도 분석」과 호감도다. 드라마 선호도를 따지면 KBS 1TV 「용의 눈물」과 MBC 「전원일기」파로 나뉜다. 김대중 김종필총재가 「용의 눈물」을, 이대표와 조총재는 「전원일기」를 꼽았다. 양김(兩金)총재는 가장 인상깊게 본 드라마에서도 SBS 「임꺽정」을 선택해 「드라마 공조」를 이뤘다. 이대표는 「토지」와 「여명의 눈동자」를 꼽았고 조총재는 『없다』고 답변.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에서는 「미션」(이대표) 「그 섬에 가고 싶다」(김대중총재) 「아버지」(김종필총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조총재)가 낙점받았다. 4당 후보들이 생각하는 요즘의 최고 인기 연예인은 누구일까. 이대표는 최민수 김지호(탤런트) 박중훈(영화배우)을 꼽았다. 김대중총재는 최수종 최명길(탤런트) 강수연(영화배우)이라고 답변했다. 김종필총재는 남녀 구분없이 탤런트 유동근과 영화배우 안성기를 낙점했다. 조총재는 「?」만 남겼을뿐 답변하지 않았다. 가수분야에서는 김건모가 2표(이대표 김종필총재)를, 신세대 그룹 「H.O.T」(김대중총재)가 1표를 얻었다. 좋아하는 남자 탤런트에서 최불암은 이대표 김종필총재 조총재로부터 지지를 받았고 김대중총재는 안성기를 꼽았다. 여자 탤런트에서는 채시라(김종필총재 조총재)와 김혜자(이대표, 김대중총재)가 각각 2표씩을 얻었다. 하루 TV 시청시간은 두 김총재가 1∼2시간이라고 밝힌 반면 다른 후보는 『요즘 바빠서 거의 시청할 시간이 없다』고 답변했다.SBS는 11일 밤10시55분 이 내용을 애창곡 등 다른 대중문화 관련 질문과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김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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