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１５일 ＴＶ 하이라이트］

[교양] ▼ 「아! 관동대지진」〈SBS 밤 8.55〉 일본 현지 취재로 관동대지진과 조선인 학살을 경험한 사람들의 증언을 듣는다. 또 학살에 군경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음을 반증하는 군 문서도 공개한다. 이 문서에는 지진 첫날부터 군이 개입했고 조선인 수십 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린 것으로 기록돼 있다. 당시 피해자들을 위한 위령비는 사마타마현 안성사의 조선인희생자위령비 두 개, 민단과 조총련이 함께 세운 위령비가 있을 뿐이다. [오락] ▼ 「아침마당」〈KBS1 오전 8.30〉 97년 미스유니버스 브룩 리를 만나 본다. 그녀는 할아버지가 한국인인 이민 3세. 브룩 리는 호놀룰루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하와이대에서 매스컴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한국인의 핏줄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그녀가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배운 한국과 한국인의 모습은 어떤 것이었는지 들어 본다. ▼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SBS 밤 11.40〉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펼쳐지는 광복절 특집 음악회. 태극기와 관련돼 있거나 나라사랑이 담긴 노래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SBS합창단과 두레패가 「태극기」를 부른다. 심수봉의 「무궁화」, 설운도의 「귀국선」,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 소프라노 박수정의 「그리운 금강산」, 테너 이원준의 「청산에 살리라」를 듣는다. 그룹 「UP」 「클론」도 출연한다. [드라마] ▼ 「3일간의 전쟁」〈KBS1 밤10.00〉 만화가 지망생이었던 서형진은 아내를 잃고 딸 봄비를 키우며 살고 있다. 봄비는 말과 행동을 만화의 주인공처럼 하는 「만화에 중독된 아이」. 형진은 일본 만화에 나오는 일본식 인사로 아빠를 배웅하는 딸을 우울한 심정으로 바라보며 출근한다. 사무실에서 인쇄용 만화원고를 받아본 형진은 거의 모든 부분이 일본만화의 복사판임을 알고 경악한다. [외화] ▼ 「선학신침」〈MBC 오전 10.40〉 감독 진목승. 주연 양조위 매염방 관지림. 중국 전국시대 무림 파벌 간의 영역 다툼을 그린 무협영화. 혼란한 정치 상황 만큼이나 무림계도 시끄럽자 무림의 원로들은 전국 무림대회를 열어 각 파의 영역을 분명히 하기로 한다. 한편 새로 생긴 점장파의 수제자 마군무는 대회에 참가하러 가던 중 학을 탄 선녀 백운비를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