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동생 가수 로저 클린턴 내한공연…25일 입국

  • 입력 1997년 6월 25일 17시 07분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동생이면서 가수로 활동중인 로저 클린턴(41)씨가 25일 오후 4시25분 대한항공 081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클린턴씨는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29일 열리는 「97 한미 친선음악회」 공연을 위해 내한했다』면서 『이번 공연을 계기로 양국간 우호관계와 대중음악교류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통령인 형으로 인해 가수생활에 도움을 받느냐」는 질문에 『형 덕택에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됐지만 오히려 부담도 느끼고 있다』며 『형과는 매주 전화통화를 하면서 정담을 나눈다』고 말했다. 음악적 재능이 있는 형의 영향을 받아 노래를 시작,16세때 첫 콘서트를 갖고 가수의 길로 들어섰으며 이후 고향인 아칸소를 무대로 활동하다 91년부터는 로스앤젤레스로 옮겨 할리우드의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다. 지난 93년과 97년에는 형인 클린턴대통령의 취임 축하공연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가수생활 20년여만에 데뷔앨범 「Nothing Good Comes Easy」를 냈다. 클린턴씨는 동행한 여가수 게리 로건과 자신이 이끌고 있는 5인조 밴드그룹 「Politics」와 함께 오는 29일 오후 5시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갖게 된다. 그는 이밖에 청와대와 신한국당 문화체육부 미군부대 등을 방문하고 다음달 2일 오후3시께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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