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영화]맞벌이부부 애 키우기 「베이비 세일」

  • 입력 1997년 6월 20일 08시 26분


할리우드 흥행대작들의 틈바구니에서 용감하게 출사표를 던진 한국영화. 「닥터봉」 「미스터 맘마」 「고스트 맘마」 등 아기를 매개로 한 영화는 흥행에 실패한 적이 없었다. 맞벌이 부부의 애키우기 공방전. 최진실과 이경영이 주연했다.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최상준과 이벤트 기획자 강지현은 고장난 엘리베이터안에서 「격하게」 만난다. 그리고 거침없이 결혼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신혼의 단꿈도 잠깐. 출산과 함께 하루종일 아기와 씨름하는 일은 여자의 몫으로 남겨지고 남자는 룰루랄라 남의 일 보듯 한다. 스트레스가 쌓일 대로 쌓인 지현, 마침내 중대 결심을 하는데…. 단편 「모범시민」을 연출했던 김본감독 데뷔작. 아쉬움이 더 많은 영화지만 수십명의 아기들이 벌이는 「연기」 및 최진실과 아기의 다이빙신이 볼만하다. 〈신연수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