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주연 「에비타」개봉앞두고 홍보이벤트행사 다채

  • 입력 1997년 1월 7일 15시 01분


마돈나 주연의 뮤지컬영화 「에비타」(25일 개봉예정)를 수입한 미도영화사가 현대백화점과 함께 대대적인 이벤트를 펼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2월 1일까지 서울 압구정점에 1백50평 규모로 「에비타 플라자」를 개설하고 「에비타 룩」전시 컴퓨터 시뮬레이션 대형영상쇼 「에비타 퀸」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해외 패션계에서는 영화 「에비타」의 개봉과 함께 아르헨티나의 신화적인 대통령 부인 에바 페론의 몸치장을 본뜬 이른바 「에비타 룩」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에비타 플라자에서는 한국 에스테 로더사의 협찬으로 영화 속 에비타 의상을 선보이는 한편 헤어 디자이너 박준이 20종류 이상의 「한국형 에비타 룩」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고객들이 사진을 가지고 오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장 적합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을 찾아주는 사은행사도 연다. 개막일인 28일 저녁에는 1940년부터 1990년까지 전세계에 유행을 불러일으킨 영화속 주인공들의 패션에 대한 자료화면과 영화 「에비타」에 등장하는 주인공 마돈나의 의상을 대형 스크린으로 보여준다. 행사기간에는 하루에 한명씩 「미스 에비타」를 뽑고 마지막날인 2월1일에는 이들 가운데 「에비타 퀸」을 선발한다. 에비타 퀸은 현대백화점 광고모델로 활약하는 동시에 미도영화사에서 제작하는 한국영화에도 캐스팅된다. 이에 앞서 22∼24일 압구정 현대백화점 시영주차장에서는 「에비타」의 車上시사회, 즉 「드라이브 인 시어터」가 열린다. 관객들은 백화점 건물 벽면에 설치된 10.2×23.4m의 대형 영사막과 카라디오의 FM주파수를 통해 승용차 안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 미도영화사는 서울시지하철공사의 협조를 얻어 서울시 지하철 1∼4호선의 주요 역 구내에서 영화 「에비타」의 사운드 트랙을 들려줄 예정이다. 영화계의 숙원이었던 매표문제를 개선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미도영화사는 영화업계에서는 처음으로 LG카드와 제휴, 전화예매를 실시하는 한편 10일부터는 순수문화 공연 때처럼 서울시내 12곳의 유명예매처에서 입장권을 발매한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