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방송사,『프로그램 비축 당장 큰 문제없다』

입력 1997-01-06 20:12수정 2009-09-27 08:32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申然琇 기자」 KBS MBC EBS CBS노조가 7일 새벽부터 일제히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힘에 따라 실제로 얼마나 방송차질이 빚어질지에 시청자 청취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각 방송사들은 지난해말부터 방송법개정과 관련한 파업을 예상, 꾸준히 대비책을 마련해왔기 때문에 당장 방송에 큰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BS의 경우 崔東鎬(최동호)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마련, 파업에 대비해 2주동안 프로그램을 비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평일 밤9시 뉴스의 황현정아나운서를 비롯해 오전6시 「뉴스광장」의 장은영, 오전8시반 「아침마당」의 정은아 아나운서 등 진행자가 조합원인 일부 뉴스나 생방송프로의 진행자 교체가 예상되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1주일이 지나면 드라마나 교양 프로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MBC는 쇼 오락프로와 드라마의 경우 간부들이 대신 연출에 들어가 큰 지장이 없지만 「경찰청사람들」「PD수첩」 등 교양프로는 다음주 방영분부터 제작이 중단된다. 뉴스프로의 경우 진행자가 방송에 참가해 민주노총의 파업 상황을 충실히 보도하는 등 「보도투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노조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秋成春(추성춘)보도국장은 『주요뉴스의 진행자교체가 없도록 노력하겠으며 불가피할 경우 간부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EBS는 『학습프로그램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세우고 비노조원들을 우선적으로 학습프로그램에 투여할 방침이다. 4개 방송사 노조원들은 7일 오후4시 KBS 본관2층 로비에서 「방송노동자 파업결의대회」를 갖고 8일 민주노총의 명동성당집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4개 방송사측은 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무노동무임금을 적용하는 등 강경하게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