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내달 10일 나스닥 상장…45조 규모 ADR 발행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24일 19시 18분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5.10.29 [이천=뉴시스]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5.10.29 [이천=뉴시스]
SK하이닉스가 45조 원 넘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해 다음달 10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다. 대규모 자금 유치와 함께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45조4534억5000만 원 규모의 ADR을 발행하기로 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0일이다. ADR 총액은 최대 발행한도 수량인 1779만 주를 23일 종가(255만5000원)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이다. SK하이닉스는 총액이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예탁증서(DR)는 기업이 자국 시장에 발행한 주식을 해외 은행에 보관하고, 이를 담보로 해외 증시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발행한 대체 증권이다. 미국에서 거래되는 DR을 ADR이라고 한다. 해외 투자자들이 나스닥을 통해 SK하이닉스 주식을 손쉽게 거래할수 있게 되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경쟁 심화로 대규모 투자금 유치를 위해 ADR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조달 자금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투자금 31조 원)과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19조 원) 등 시설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DR 상장시 주가 부양 기대감도 나온다. 해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져 미국 증시 상장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은 기업 가치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도 ADR을 발행해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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