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 공급 부족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 전세수급지수는 최악의 전세난으로 평가받는 2021년 수준에 도달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22.5를 기록, 2021년 2월 셋째 주(122.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사진은 21일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6.06.21. [서울=뉴시스]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서만 3조원 가까이 더 늘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은행들이 잇달아 신용대출 한도를 제한하고 나서면서, 대출 문이 닫히기 전 막바지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9일 기준 773조78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770조8229억원에서 이달 들어 2조9627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들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7조693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 말 106조5154억원에서 이달에만 1조1778억원 늘었다. 코스피 지수가 9000선을 넘어서며 증시가 활황을 이어가자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수요가 마이너스통장 위주로 몰리고 있다.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4조975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613조3880억원에서 이달 들어 1조5873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과 함께 고객층이 많이 찾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도 가파르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가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인터넷은행 3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0일 기준 75조3892억원으로 집계됐다. 5월말 74조7698억원에서 6194억원 늘어난 규모다.
신용대출은 이 기간 29조5620억원에서 30조482억원으로 증가했다. 열흘 새 4862억원 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하며 30조원을 넘어섰다. 주담대 잔액은 38조3691억원에서 38조3678억원 규모로 유지됐다.
이에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들은 금융당국 주문에 맞춰 빚투 수요 억제를 위해 신용대출 문턱을 줄줄이 높이는 상황이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비대면 신용대출 일별 접수량이 내부 관리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신규 접수를 제한한다.
오는 26일부터는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차주당 1억원으로 제한한다. 기존 연소득 이내로 가능했던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5000만원으로 줄인다.
이어 7월부터는 마이너스통장을 연장하거나 재약정할 때 미사용 한도를 감액한다. 기존 평균 사용률이 전체 한도의 10% 미만일 경우 전체 한도의 10%를, 5% 미만일 경우 20% 줄인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16일부터 신용대출의 최대 한도를 1억원으로 축소하고,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를 5000만원으로 제한했다. 신한은행은 15일부터 비대면 신용대출의 일별 접수를 제한했다. 3000만원이 넘는 마이너스통장에 대해서도 만기 연장 시 최대 20%를 감액한다.
하나은행은 12일부터 고액 연봉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한도를 소득과 상관없이 최대 1억원으로 제한했다. 농협은행은 19일부터 가계 신용대출의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제한했다. 마이너스통장의 한도는 연 소득의 절반으로 적용하되, 최대 한도를 1억원까지로 제한을 뒀다.
인터넷은행을 보면 카카오뱅크는 전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기존 최대 2억4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으로 축소했다. 토스뱅크는 18일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마이너스통장은 최대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각각 줄였다. 케이뱅크는 16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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