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지원금과 공동구매 구조 결합…구매 과정 간소화에 초점
공동구독 플랫폼 피클플러스가 온라인 휴대폰 공동구매 서비스를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피클플러스는 넷플릭스, 티빙, 유튜브 프리미엄 같은 OTT나 각종 디지털 구독 서비스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여 비용을 1/N로 줄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독 공유 중개 플랫폼이다. 회사는 기존 공동구독 사업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휴대폰 구매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휴대폰 구매가 기기 할부금과 통신요금을 매월 지불하는 형태라는 점에서 구독형 소비와 유사한 성격을 갖고 있다”며 “이에 공동구독 플랫폼의 이용자 기반과 공동구매 방식을 접목해 새로운 구매 방식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클플러스가 휴대폰 공동구매 서비스를 기획한 배경에는 복잡한 휴대폰 구매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동일한 기종이라도 구매처와 통신사, 요금제, 지원금, 가입 조건에 따라 실제 부담 금액이 달라지는 만큼 소비자들은 여러 판매처와 조건을 비교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을 찾는 과정에서 부가서비스 가입이나 추가 계약 조건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번 서비스는 이러한 정보 탐색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는 휴대폰 기종과 통신사 요금제, 지원금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여러 조건을 비교한 뒤 개통까지 진행할 수 있다.
피클플러스는 93만 이용자 기반의 플랫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통신사 지원금과 온라인 구매, 공동구매 방식을 결합한 가격 구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다양한 구매 조건을 비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휴대폰 유통 과정에서 일부 소비자들이 경험했던 인터넷·TV 결합 가입, 고가 요금제 유지, 부가서비스 가입, 카드 발급 등의 추가 조건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피클플러스 관계자는 “휴대폰 구매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겪는 정보 탐색의 어려움과 가격 부담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구매 조건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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