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게배달’도 라이더 위치 본다”…배민, 차별 지적에 선제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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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배달 주문 시 라이더 위치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
공정위 지적 받은 ‘자사우대 이슈’ 개선 행보

22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 스티커가 붙어 있다.2025.1.22. 뉴스1
22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 스티커가 붙어 있다.2025.1.22. 뉴스1
배달의민족이 다음 달부터 ‘가게배달’ 주문 시에도 라이더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한다.

이번 배민의 조치는 ‘가게배달 차별’ 이슈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가게배달은 배민배달과 비교해 라이더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운 점 등이 약점으로 꼽혀 왔다. 이 같은 약점 때문에 배민배달 대비 가게배달 비중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공정위는 자사우대에 해당된다고 보고 지적한 바 있다.

27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외식업광장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게배달 실시간 라이더 위치 제공 안내’ 공지문을 게시했다.

공지에 따르면 배민은 주요 배달 대행사들과 협력해 내달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이용자가 ‘배민배달’이 아닌 ‘가게배달’로 주문 시에도 배민 앱에서 라이더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배민배달’은 배민이 주문 중개와 배달 중개까지 수행하는 방식이다. 음식주문 뿐만 아니라 라이더 섭외도 배민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실시간 위치 제공이 용이했다.

반면 ‘가게배달’은 배민이 주문 중개만 수행하고, 라이더 섭외 등 배달 업무는 입점 파트너들이 자체적으로 배달 대행사를 통하거나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라 배민에서 실시간 위치 제공을 하기 어려웠다.

배민은 소비자와 입점 파트너의 가게배달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5개 주요 배달대행사와 협력해 가게배달 위치 제공 시스템을 구축했다. 내달 26일 바로고를 시작으로 딜버(27일), 젠딜리(28일), 생각대로(6월 1~3일), 카카오T(6월 4일) 순서로 시스템을 적용하는 한편, 추가 배달대행사와 협의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배민의 이 같은 움직임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적 받은 ‘자사우대 이슈’를 선제적으로 개선하려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모든 주문을 자체 배달하는 경쟁앱과 달리 달리 배민은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지속적으로 병행해왔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실시간 라이더 위치 확인을 비롯한 가게배달의 일부 기능이 미비한 점에 대해 배민배달에 비한 차별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불거지면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자사우대 행위’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고객과 입점업주의 앱 이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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