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월드비전 13일 MOU 체결
학생맞춤 통합지원 체계 만들기로
위기 학생 조기 파악해 도움 제공
최은옥 교육부 차관(왼쪽)과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13일 학생맞춤 통합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월드비전 제공
교육부와 국제 구호 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이 학업 부진, 정서 불안, 경제적 어려움 같은 문제를 동시에 겪는 학생을 조기에 파악해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월드비전은 이를 위한 학생맞춤 통합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 민간 기관이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13일 체결했다.
학생맞춤 통합지원은 개별 사업으로 나뉘어 있던 기존 지원 방식을 보완해 학교가 아닌 학생을 중심에 두고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어려움에 처한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을 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그동안 어려움에 처한 학생 지원은 기관마다 달라서 연속성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월드비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 중심으로 학생을 지원해 온 방식이 지역사회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교육청 및 학교와 협력해 학생들의 교육, 정서,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지난해 일부 지역사업본부가 시도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과 협약을 체결해 교육복지 지원을 추진하는 등 공적 지원의 사각지대를 보완해 왔다”며 “협력 구조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정책을 현장에 적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꿈지원’ ‘위기아동지원’ 같은 사업을 바탕으로 학생맞춤 통합지원에 참여한다. 식생활 취약 아동과 가족돌봄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65억 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학생 정신건강도 살핀다. 월드비전은 연간 10억 원 규모의 학생 심리와 정서 지원 사업을 운영해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검사, 치료, 상담 등을 지원한다. 전국 초중고교생에게 검사비, 치료비, 상담비를 단계별로 제공한다. 일부 항목은 소득 기준과 관계없이 지원하고 치료와 상담을 연계해 지속적인 회복을 돕는다.
월드비전은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정서학습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고 관계 맺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담았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 중심의 예방적 지원 체계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학업 정서 환경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많다”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통합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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