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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 은행원, 1년새 1000명 떠났다…몸집 줄이기 가속
뉴시스(신문)
입력
2026-03-26 07:22
2026년 3월 26일 0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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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대 은행 임직원 전년 대비 1021명 감소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5.01.02 뉴시스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임직원이 1년새 1000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면서 ‘은행원 연봉 1억원 시대’가 열렸지만 디지털 전환 흐름 속 인력 감축 속도는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된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 임직원 수는 총 5만4210명으로 전년(5만5231명) 대비 1021명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에서 538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 신한은행 302명, 우리은행 126명, 하나은행 55명 순으로 임직원 수가 줄었다.
비대면·디지털 금융 확산으로 은행권의 인력 구조 개편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지 오래다.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중심의 영업이 확대되고 점포 통·폐합이 이어지면서 은행들은 매년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한편 신규 채용 규모를 점차 줄이는 추세다.
매년 5대 시중은행에서는 2000명 안팎의 직원들이 희망퇴직으로 떠나고 있다. 지난 2023년 2392명, 2024년 1987명에 이어, 지난해에도 2364명이 희망퇴직했다.
은행 지점 숫자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4대 은행의 국내 영업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685곳으로 1년 전(2779곳)보다 94곳 줄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조직 슬림화 추세가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은행들의 신규 채용 규모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4대 은행의 지난해 신규 채용 규모는 1280여 명으로, 전년(1380여 명)보다 100명 가량 축소됐다. 비대면 금융 확산과 점포 축소가 맞물리면서 은행권의 몸집 줄이기는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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