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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동 분쟁에 해운 운임 들썩…선사들 최대 4000달러 할증료
뉴시스(신문)
입력
2026-03-06 07:28
2026년 3월 6일 0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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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해상 물류망 긴장 고조
글로벌 선사 전쟁 할증료 도입
화물당 최대 4000弗 추가 부담
머스크·MSC는 중동 운항 중단
유조선 운임 일주일 만에 2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상 물류망을 흔들고 있다.
글로벌 대형 선사들이 ‘전쟁 할증료’를 도입하며 운임 인상에 나선 가운데 유조선 운임도 급등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3위 규모의 프랑스 선사 CMA CGM은 최근 ‘긴급 분쟁 할증료’ 부과를 공식화했다.
이번 조치는 중동 지역을 오가는 모든 고객사를 대상으로 하며 화물당 최소 2000달러(약 293만원)에서 최대 4000달러(약 587만원)에 달하는 할증료가 책정됐다.
특히 이미 선적돼 운송 중인 화물에 대해서도 할증료를 소급 적용하겠다고 공지했다.
중동 사태로 인한 비용 부담을 화주들에게 즉각 전가한 것이다.
글로벌 선사들의 공격적인 운임 인상 움직임에도 HMM을 포함한 국내 해운업계는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아직까지는 운임 인상보다 중동 항로 운항 중단 기조가 더 강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와 스위스 해운업체 MSC는 중동 항로 운항 중단을 선언했다.
HMM 측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분쟁 할증료 도입 등과 관련해 변동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해운업계 전반으로 운임 인상 움직임이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중동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장기화하면 수익성 보전과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할증료 도입 등 관련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유조선 시장에서는 가격 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란 분쟁 이후 유조선 운임 지표인 발틱원유유조선지수(BDTI)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20만 달러대였던 유조선 용선료는 전날 기준 47만5700달러(약 6억9942만원)로 치솟았다. 일주일 만에 두 배 이상 급등한 수준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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