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집, ‘주방·셰프 없는 분식집’ 선보여… “냉동김밥 유통 구조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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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맵달SEOUL’에 ‘맵달 BUNSIK’ 1호점 오픈

사진 제공=밀집
사진 제공=밀집
푸드테크 벤처기업 밀집(공동대표 황인범·송석민)은 서울 성수 ‘맵달SEOUL’에 ‘주방과 셰프가 없는 분식집’ 콘셉트의 ‘맵달 BUNSIK’ 1호점을 연다고 밝혔다.

기존 냉동김밥은 해동 과정에서 형태가 무너지거나 식감이 저하되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밀집은 자체 연구개발(R&D)을 통해 밥과 속재료의 비율을 조정하고 제품 구조를 재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평균 230g 수준이던 기존 제품 대비 약 300g 중량으로 구성하면서도 형태와 균형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또 비건 재료를 활용해 국가별 특성에 대응 가능한 제품 라인업도 함께 선보였다.

조리 방식도 개선했다. 가정용 전자레인지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자레인지뿐 아니라 항공기 내 오븐 환경 등 다양한 조건에서도 형태와 식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포장 구조를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여러 차례 용기 제작과 반복 조리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밀집은 냉동김밥 전용 벤딩머신도 개발했다. 냉동 상태로 보관된 김밥을 구매 즉시 조리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냉동김밥을 간편식에서 즉시 섭취 가능한 한 끼 식사 형태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맵달 BUNSIK’ 매장은 벤딩머신이 보관·조리·제공 전 과정을 담당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전통적인 주방과 조리 인력 대신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맵달김밥’의 항공사 기내식 및 미군부대 등 특수 채널 유통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조리 환경이 제한된 공간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도라는 설명이다.

밀집 관계자는 “제품 개선을 넘어 식사가 완성되는 구조 자체를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K-푸드의 글로벌 유통 모델을 확장하는 새로운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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