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 동아일보

[다시 뛰는 한국건설] GS건설

GS건설이 1월 5일 부산신항 현장에서 일출과 함께 현장 시무식을 진행하며 2026년 새로운 출발을 전 직원들과 다짐했다. GS건설 제공
GS건설이 1월 5일 부산신항 현장에서 일출과 함께 현장 시무식을 진행하며 2026년 새로운 출발을 전 직원들과 다짐했다. GS건설 제공
“2026년은 기본을 더욱 단단히 하고 미래 역량을 키우며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완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대한민국 물류와 산업의 미래 관문이 될 부산신항 인프라 건설 현장. 병오년 새해를 여는 1월 5일 이른 아침 GS건설 허윤홍 대표가 현장에서 시무식을 진행하며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에게 올해 회사의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GS건설이 매년 시무식을 현장에서 진행하는 것은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둔 최고 경영진의 ‘현장 중심’ 경영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특히 물리적 거리가 있는 지방 현장을 방문해 올해 회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직접 소통함으로써 GS건설의 모든 도전과 성과는 현장에서 시작되고 완성된다는 점을 전체 임직원에게 강조한 것이다. GS건설은 ‘현장에 중심을 두고 현장에서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올해 회사의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건설업의 기본이 되는 안전과 품질을 강조했다. GS건설이 지키는 안전과 품질은 고객의 신뢰로 이어지고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이 곧 GS건설 브랜드의 경쟁력임을 당부했다. 또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프로젝트 수행이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본 원칙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AI를 활용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공정 관리의 정밀도를 높이는 등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왔다. 앞으로도 일상 업무 속에서 AI를 활용한 실질적 역량을 확보해 건설업의 본질적 경쟁력인 품질, 안전, 공정, 원가의 기반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를 위한 전략적 사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올해는 회사가 가진 역량이 가치로 전환되도록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경쟁력이 높은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중장기 체질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사업 발굴을 위한 GS건설의 2026년 첫 행보는 호주다.

2021년 호주 건설 시장에 첫 진출한 GS건설은 도로·지하철 터널 공사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을 통해 기술과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이러한 호주 시장에서의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호주 전력망(Grid) 인프라 구축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호주는 현재 재생에너지 공급이 빠르게 늘면서 전기를 실제 수요가 있는 도시나 산업단지로 보내기 위한 대규모 송전망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GS건설은 이러한 호주 시장 상황에서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향후 전력망 인프라 구축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허 대표는 입찰에 함께 참여할 컨소시엄사인 호주 전력 전문 기업 CEO와의 면담을 통해 사업에 대한 의견과 계획을 공유하고 호주 현지 전문 건설사와 IPA(Infrastructure Partnerships Australia) CEO를 만나 호주 인프라 산업에 대한 동향을 청취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지원을 진행했다. IPA는 호주 인프라 산업을 대표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호주 인프라 관련 연구와 정책을 제안하는 기관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호주 건설 시장에서 수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함과 동시에 그간 축적한 사업 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호주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은 호주 건설 시장에서 공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GS건설은 2021년 멜버른에 위치한 NEL(North East Link) 도로 공사를 수주하며 호주 인프라 건설 시장에 첫 진출했다. NEL 도로 공사는 멜버른 북동부 외곽순환도로와 동부도로를 연결하는 약 6.5㎞ 터널을 건설하는 사업비 총 10조1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이다.

이어 2024년에는 호주 빅토리아주에 위치한 SRL(Suburban Rail Loop) 이스트 프로젝트를 수주해 수행 중이다. 멜버른 교외에 위치한 SRL 동부 구간에 약 10㎞ 길이의 복선(쌍굴) 터널과 39개의 피난연결도로, 지하 역사 터파기 2곳 등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 공사비는 17억 호주달러(약 1조6000억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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