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성장’ 쿠팡, 개인정보 유출 후 첫 실적 발표에 쏠린 눈

  • 뉴시스(신문)

작년 연매출 50조 돌파 관측 속 4분기 실적 주목
경쟁업체 반사이익에 ‘탈팡’·마케팅 축소 등 반영

쿠팡 전 직원이 일으킨 침해 사고로 성명, 이메일이 포함된 쿠팡 이용자 정보 3367만3817건이 유출됐다고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이 발표했다.   해당 직원은 전화번호, 배송지주소, 특수문자로 비식별호된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이 포함된 배송지 목록 페이지를 약 1억4800만건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2026.02.10. 서울=뉴시스
쿠팡 전 직원이 일으킨 침해 사고로 성명, 이메일이 포함된 쿠팡 이용자 정보 3367만3817건이 유출됐다고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이 발표했다. 해당 직원은 전화번호, 배송지주소, 특수문자로 비식별호된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이 포함된 배송지 목록 페이지를 약 1억4800만건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2026.02.10. 서울=뉴시스
쿠팡이 한국 시간으로 오는 27일 새벽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공개되는 첫 성적표로 발표되는 숫자들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모회사인 미국 쿠팡Inc는 오는 26일(현지 시각) 장 마감 이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쿠팡Inc는 그간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로켓성장’을 이어왔다. 지난해 3분기에는 12조84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전년 동기 20% 늘어난 수치이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였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이 사상 첫 5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쿠팡은 2024년 41조원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되는 4분기 성적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변수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태 이후 부정적 여론의 확산과 이에 따른 ‘탈팡’ 움직임, 마케팅 축소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망을 뒷받침하는 지표도 있다. 와이즈앱·리테일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주요 이커머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G마켓은 25.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SSG닷컴이 17.9%, 11번가도 4.1% 증가했다.

반면 쿠팡은 0.8% 증가에 그쳤다. 반사이익을 꾀한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소비자들의 쿠팡 의존도에 균열이 생겼다는 분석이 업계를 중심으로 나왔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발생 시점에 비춰볼 때 4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만큼, 올해 실적 영향을 주목하는 이들도 많다. 사태 후속 조치로 나온 보상 쿠폰 역시 올해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 처분 등 판단도 아직 남아 있다. 수사 기관이 들여다보고 있는 관련 사건도 여러 건이다.

한국 정부·여당이 미국 기업에 차별적 대우를 하고 있다는 미국 정치권 일각 주장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미 하원은 해럴드 로저스 한국 법인 임시 대표를 불러 이를 따져 본다는 계획이다. 쿠팡의 미국 투자자들 일부도 한국 정부의 대응을 문제 삼아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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