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계약이전에 수천억 투입…예보 “민·형사상 책임 물을 것”

  • 뉴스1
  • 입력 2025년 12월 19일 15시 47분


이재명 대통령, 금융위 및 산하기간 업무보고 받아
“MG손보, 수천억 예보에 떠넘기고 아무 책임 없이 떠나선 안돼”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참석해 미소 짓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5.12.18/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참석해 미소 짓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5.12.18/뉴스1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MG손해보험 고객의 계약이전에 수천억 원 정도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MG손보 책임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금융위원회 및 산하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며 “MG손보는 수천억을 예보에 떠넘기고 아무 책임 없이 집에 가면 끝이냐”고 지적했다.

현재 예금보험공사는 파산한 MG손보를 관리하고 있다. 예보는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을 설립하고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해보험사로 MG손보 계약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예금보험공사가 개입한 사고로 MG손해보험을 언급하며 “고객 피해가 예상되냐”고 질의했다. 이에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고객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정리 방식을 계약 이전으로 바꿨다”며 “MG손보의 계약을 이전 하면서 부족한 자산은 예금보험공사가 책임지게 되는데, 수천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MG손보는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냐”고 재차 질의했고, 유 사장은 “예금보험공사 내에 책임자 조사 기능이 있고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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