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절차’ 홈플러스 새 주인 찾을까… 복수 인수자 나타났다

  • 동아경제

마감일에 복수기업 참여… ‘유력후보’ 농협 불참
비밀준수협약 체결 후 실사… 인수전 추가 참여 가능
우선주 제외 보통주 전량 무상감자, 제3자 신주 인수 방식

홈플러스가 건물주와 임차료 조정 협상이 지지부진한 17개 점포의 임차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이로 인해 입점한 소상공인들이 폐점 위기에 처했다. 계약 해지 대상 점포는 가양, 일산, 시흥, 잠실, 계산, 인천숭의, 인천논현, 원천, 안산고잔, 화성동탄, 천안신방, 천안, 조치원, 동촌, 장림, 울산북구, 부산감만 등이다. 사진은 26일 경기 고양시의 한 홈플러스 매장. 2025.05.26. [고양=뉴시스]
홈플러스가 건물주와 임차료 조정 협상이 지지부진한 17개 점포의 임차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이로 인해 입점한 소상공인들이 폐점 위기에 처했다. 계약 해지 대상 점포는 가양, 일산, 시흥, 잠실, 계산, 인천숭의, 인천논현, 원천, 안산고잔, 화성동탄, 천안신방, 천안, 조치원, 동촌, 장림, 울산북구, 부산감만 등이다. 사진은 26일 경기 고양시의 한 홈플러스 매장. 2025.05.26. [고양=뉴시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공개 매각에 복수의 기업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공개입찰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일 이날 AI 유통기업인 하렉스인포텍 등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다만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농협경제지주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개입찰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접수된 인수의향서와 자금조달 및 사업계획을 검토한 후 의향서를 제출한 곳들과 실사를 위한 비밀준수협약(ND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 후보자는 내달 3일부터 21일까지 실사를 진행, 결과를 바탕으로 26일까지 최종 입찰제안서 제출 여부를 결정한다. 또한 예비입찰일 이후에라도 최종입찰 전까지는 인수의사를 표시하는 추가 매수희망자들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수의향서가 제출됨에 따라 내달 10일로 예정되어 있는 회생계획서 제출기한도 공개입찰 일정에 맞춰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매각은 구주 중 우선주를 제외하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전량을 무상소각, 신주를 발행해 제3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방식은 매각대금이 피매각사인 홈플러스로 유입됨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금융비용 감소로 인한 수익 개선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측은 매각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는 중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영업정상화를 통해 이번 공개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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