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화장품부터 농업까지 계면활성제 사업 다각화로 글로벌 시장 공략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29일 17시 40분


애경케미칼의 친환경·저자극 성분의 계면활성제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애경케미칼 제공
애경케미칼의 친환경·저자극 성분의 계면활성제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애경케미칼 제공

애경케미칼이 기술력을 앞세워 개발한 친환경·저자극 성분의 계면활성제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9일 애경케미칼에 따르면, 피부 친화적인 특성을 가진 ‘저자극 양쪽성 계면활성제’가 2025년 기준 아시아 태평양 계면활성제 시장의 87%를 차지했다. 거품 생성량이 많고 타 계면활성제와의 상용성이 우수해 유아용품과 민감성 피부용 제품, 고급 화장품에 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아미노산계 고상 양이온 계면활성제’도 환경친화적인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피부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나 어린이 제품에 적합하고 액상뿐 아니라 고체나 가루 형태로 제작할 수 있어 보관과 운송이 편리하다.

이외에도 헤어케어 제품에서 모발 컨디셔닝, 정전기 방지, 엉킴 감소, 항균 보조 기능을 제공하는 ‘고상 양이온 계면활성제’도 주력 제품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천연 유래 원료와 바이오 기반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계면활성제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계면활성제 사업 범위를 화장품, 생활용품, 농업, 의약품 보조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환경을 고려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폐기물 저감, 용제 미사용, 공정 시간 단축 등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제품 중 친환경 제품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우고 실천 중이다.

나아가 “글로벌 거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고 현지 고객사에 대한 영업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성공적으로 안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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