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3인 각자 대표… 윤여원, 경영에선 배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14일 18시 44분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 이승화 콜마비앤에이치 신임 대표이사 (콜마홀딩스 제공)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 이승화 콜마비앤에이치 신임 대표이사 (콜마홀딩스 제공)
콜마홀딩스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가 윤여원 대표 단독 체제에서 오빠인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이 새로 합류한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콜마홀딩스는 서울 서초구 콜마비앤에이치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 윤상현 부회장의 각자대표 선임안을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사회 의결을 통해 윤여원 대표는 대외 사회공헌 활동을 전담하게 됐다. 사업 및 경영 전반은 이 전 부사장이 총괄하고, 윤 부회장은 중장기 비전 수립과 전략 자문을 맡게 됐다. 윤 부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정기 이사회까지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윤여원 대표는 경영 의사결정 등 경영 전반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역할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부회장은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과 주가 하락을 이유로 이사회 개편을 추진해왔다. 윤 대표는 이를 막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대전지법이 임시 주총 소집을 허가하면서 지난달 26일 신규 임시 주총이 열렸다. 주총에서는 윤 부회장과 이 전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됐다.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은 일단락됐지만 이달부터 콜마그룹 창업자인 윤동한 회장이 아들 윤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 반환 소송이 진행되면서 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콜마 일가가 극적인 화해를 이루지 않는 한 경영권 분쟁은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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