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용 59㎡의 평균 매매가격은 10억5006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용 59㎡의 평균 매매가격은 2023년 9억419만 원, 지난해 9억7266만 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상승 폭도 지난해(7.6%)보다 올해(8%) 0.4%포인트 확대됐다.
다만 지역별로 변동폭은 차이가 있었다. 구별로 보면 지난해 대비 올해 전용 59㎡의 평균 매매가격 상승 폭은 강남구가 16.7%로 가장 컸다. 지난해 17억8706만 원에서 올해 20억8570만 원으로 3억 원가량 늘었다. 이어 마포구 15.9%, 송파구 15.8%, 강동구 13.9%, 성동구 13.7% 등 순으로 최근 매수세가 높은 한강벨트 지역의 가격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반면 중랑구 0.3%, 도봉구 1.7%, 용산구 2.8%, 노원구 3.2% 등 9개 구는 상승률 5%를 넘지 못했다. 가격이 하락한 지역도 있었다. 종로구는 12억555만 원에서 11억3978만 원으로 5.5% 하락했다. 금천구도 6억2020만 원에서 6억913만 원으로 1.8% 줄었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지난해 9.4%에서 올해 8.2%로 축소됐다. 직방 측은 “최근에는 자금 여건과 가구 구조 변화 등을 반영해 전용 59㎡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전용 84㎡가 여전히 가족 단위 선호도가 높지만 가격이 크게 올라 진입장벽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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