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지원-다자녀할인으로 저출생 극복 선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4일 03시 00분


에스알

에스알(SR, 대표이사 이종국·뒷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은 지난해 4월 ‘SR 저출생 극복 추진 위원회 발족식’을 열어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인사제도 수립 등 종합적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SR 제공
에스알(SR, 대표이사 이종국·뒷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은 지난해 4월 ‘SR 저출생 극복 추진 위원회 발족식’을 열어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인사제도 수립 등 종합적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SR 제공
대한민국 고속철도 SRT가 이동 수단을 넘어 저출생 극복을 위한 변화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SRT 운영사 국민철도 에스알(SR, 대표이사 이종국)은 임직원 복지 강화뿐만 아니라 다자녀가정에 철도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저출생 극복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입사 후 결혼·출산·육아까지 직원 복지 강화

에스알은 지난해 4월 ‘SR 저출생 극복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직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노동조합과 사외이사, 임직원을 위원으로 구성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인사 제도 수립 등 종합적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직원들의 다양한 근무 여건을 고려하고 의견을 적극 수렴해 입사 후 결혼·출산·육아까지 생애주기에 동행하는 지원책을 마련했다.

자녀 출산 시 지급하던 출산 축하금에 더해 지난해에는 공무원 수준의 자녀수당을 신설해 임직원 234명에게 지급했다. 난임 치료 목적의 난임휴직 제도도 지난해 신설했다. 또한 자동 육아휴직 제도를 정착하는 한편 장기 육아휴직 사용 직원에겐 승진 가점을 부여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휴직 대체 인력을 확대 채용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등 육아휴직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육아기 직원 지원에도 적극 나서 육아기 재택 직무 발굴, 유연근무제 유형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에스알의 저출생 극복을 위한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임직원 출생아 수는 34명으로 이전 해 20명 대비 70% 증가했다. 에스알 임직원과 배우자 수를 합한 862명의 100명당 출생아 수는 3.9명으로 지난해 한국 성인 20∼59세(2984만 명) 100명당 출생아 수(0.79명)의 4배를 넘었다.

에스알은 이 같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여성가족부 ‘저출생 극복 선도 공기업’ 표창을 수상했다.

작년 SRT 다자녀할인 총 11억 원… 교통비 지원 확대

에스알은 지난해 5월 다자녀가족의 고속철도 운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다자녀 할인 제도를 확대 개편했다. 2자녀 가구에 SRT 30% 할인을 제공하던 다자녀 할인을 3자녀 이상 가구엔 50%로 혜택을 늘리고 부모가 모든 자녀와 동행하지 않더라도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개선했다.

SRT 다자녀가족 할인 이용객은 확대 전인 4∼5월 1만1000여 명에서 확대 후 6∼7월엔 1만8000여 명으로 2개월 만에 1.7배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할인 이용액도 1억2000만 원에서 2억5000만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SRT 다자녀 할인 총액은 11억 원으로 2023년 6억 원보다 83% 증가해 다자녀 가구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에스알은 다자녀가정과 철도 이용객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중장기적 노력이 필요한 만큼 에스알은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가족 친화 문화를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라며 “저출생 극복을 위한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을 더욱 강화해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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