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가 인구 10명중 4명은 70세이상 노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8일 03시 00분


농가인구 작년 4% 줄어 총200만명
65세이상 고령층 55.8% 사상최고

2023년 처음으로 100만 가구 밑으로 떨어졌던 농사를 짓는 가구가 지난해 또 2만 가구 넘게 감소했다. 농가에 속한 이들 10명 중 4명은 70세가 넘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현재 국내 농가는 97만4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만5000가구(2.5%) 줄어든 규모다. 국내 농가 수는 2020년 반짝 늘었다가 2021년부터 계속 감소해 2023년 처음으로 100만 가구를 밑돌았다. 농사를 짓는 사람과 그 가족 등이 포함되는 농가 인구도 지난해 200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8만5000명(4.1%) 감소했다.

전체 농가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55.8%로 1년 전보다 3.2%포인트 증가했다. 한국 전체 인구에서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20.0%·지난해 12월)을 크게 웃돈다. 특히 70세 이상이 전체 농가 인구의 39.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전 연령대에서 농가 인구가 증가한 연령대는 70세 이상뿐이었다.

지난해 국내 어업 가구와 임업 가구는 각각 4만1000가구, 9만8000가구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2.1%, 1.2% 줄었다. 어가와 임가 역시 전년 대비 고령 인구 비율이 상승했다.

#국내 농가#농가 인구#고령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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