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IDEX 2025’ 방산전시회 참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통합전시관
최근 테스트 마친 국산엔진 K9 실물 공개
‘드론’ 잡는 방공 시스템 제시
‘탱크킬러’ 8륜 장갑차 전시
지난해 10월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KADEX)에서 한화가 선보인 방공무기체계
한화가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시스템(L-SAM)을 해외 방산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인다. L-SAM을 포함해 다양한 요격고도에 대응할 수 있는 지대공 요격미사일 무기체계와 현대전 핵심인 안티드론 시스템을 갖춘 다층 방공망으로 중동 및 글로벌 대공망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방위산업전시회 ‘IDEX 2025(International Defence Exhibition & Conference)’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65개 국가에서 1350개 기업이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는 역대 최대 규모 통합전시관을 운영한다.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IDEX 2025 한화그룹 통합전시관 조감도이번 전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L-SAM 주요 구성요소인 유도탄과 발사대, 다기능레이다(MFR) 등을 포함한 다층 방공 솔루션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함께 개발한 L-SAM 유도탄은 요격고도까지 신속히 도달하기 위해 단계별로 추진력을 낼 수 있는 ‘다중 펄스 추진기관(Dual-Pulse propulsion system)’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공기가 희박한 고고도에서도 미세한 가스 분출로 자세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위치자세제어장치(DACS∙Divert & Attitude control system)’ 기술도 들어갔다.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다기능레이다와 소형무인기 탐지·포획·레이저 요격용 안티드론 시스템도 내놓는다.
지난해 10월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KADEX)에서 한화가 선보인 안티드론 무기체계중동지역 공략을 위해 국산엔진을 탑재해 최근 주행 테스트를 마친 K9 자주포 실물도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한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6륜형)을 8륜형으로 늘리고 사거리 8km 미사일을 탑재한 ‘타이곤TD(Tank Destroyer)’도 전시한다. 다연장로켓 천무와 수출형 모듈화 장약(MCS), 호주에 수출되는 보병전투차량(IFV) 레드백 등도 관람객을 맞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타이곤 장갑차 8륜 버전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 해상도의 0.25m급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Synthetic Aperture Radar)위성도 중동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SAR위성은 야간 및 악천후에서도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어 시간과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감시정찰 핵심 자산으로 분류된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첨단 기술 기반의 다층 방공 솔루션과 국산엔진 탑재 K9 등 중동지역 맞춤형 제품을 제시한다”며 “글로벌 안보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평화는 물론 경제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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