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이 11일 “최근 해외 증시 및 가상자산으로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불법 공매도 규제를 강화하는 등 투자자의 신뢰를 제고하는 데 올해 업무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11일 정 이사장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핵심 전략’을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우선 지수사용권 개방을 통해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의 해외 상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모건스탠리는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조건 중 하나로 지수사용권 개방을 요청해 왔다. 또 6월부터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코스피200선물 등 대표 파생상품 10종의 야간 거래가 도입된다.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도 정 이사장은 “최근 (글로벌) 주요 자본시장에서는 가상화폐 선물에 이어 현물 ETF까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금융당국 및 전문가들과 협의해 구체적인 일정과 제도 등을 점진적으로 결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도입해 불법 공매도 규제 강화에 나선다. 또 상장 기업 중 부실·한계기업의 퇴출을 강화하고 절차를 효율화하는 등 시장관리체계도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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