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형 세탁건조기 비교해보니…성능은 ‘LG’ 소요시간·전력은 ‘삼성’

  • 뉴스1
  • 입력 2025년 2월 11일 12시 17분


소비자원 시험평가 결과…세탁 후 표면반사율, LG가 3%p 앞서
세탁시간, 삼성이 10~20분 빨라…연간전기요금, 삼성이 9000원 싸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품질 비교 결과, 세탁 성능은 LG전자, 소요 시간과 소비전력은 삼성전자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일체형 세탁건조기 품질비교 시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은 삼성전자의 ‘WD25DB8995BB’(410만 원), LG전자의 ‘FH25EAE’(425만 9000원) 모델이다. 소비자원은 두 제품의 세탁 성능·건조성능·소요시간 등 품질, 경제성(소비전력량), 환경성(물 사용량), 감전보호·구조 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평가 결과 세탁 성능·소요시간·연간전기요금 등 품질·성능, 경제성, 부가기능, 가격 등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고 안전성은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기존 드럼세탁기·의류건조기 제품과 주요 성능을 비교한 결과, 세탁 성능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조 성능은 유사한 수준이었다.

두 제품의 세탁 성능을 비교한 결과, LG전자 제품이 삼성전자 제품보다 약 3%포인트(p) 우수했다. 세탁 성능 시험평가는 오염물이 균일하게 묻어 있는 오염포를 수건에 부착하여 세탁한 후 얼마나 깨끗하고 밝게 보이는지를 나타내는 ‘표면반사율’을 평가했다.

삼성전자 제품은 기존의 제품에 비해 1%p, LG전자 제품은 4%p 수준으로 품질이 개선됐다.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제품별 소요 시간은 원스톱 코스에서 2시간 30분~2시간 40분, 단독 세탁·건조 코스는 2시간 15분~2시간 47분 수준이었다.

삼성전자 제품이 LG전자(FH25EAE) 제품에 비해 원스톱·단독 세탁코스는 약 10분, 단독 건조코스는 약 20분 정도 소요 시간이 짧았다.

원스톱 코스와 단독 세탁·건조 코스 이용 시 각각 소비되는 전력량을 연간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삼성전자는 각각 3만 9000원, 4만 원이었으며, LG전자는 4만 8000원, 4만 6000원으로 제품 간 최대 9000원 수준의 차이가 났다.

세탁·건조 시 물 사용량을 확인한 결과, 삼성전자 제품의 경우 원스톱 코스(106ℓ)의 물 사용량이 단독 세탁·건조(83ℓ) 코스보다 20ℓ 이상 많았다. LG전자 제품은 원스톱 코스에서 83ℓ, 단독 세탁·건조 코스에서 84ℓ로 물 사용량이 유사했다.

부가 기능을 보면 삼성전자 제품은 세탁이 완료된 후 건조가 시작되기 전에 건조에 적합하지 않은 옷감을 꺼낼 수 있도록 제품 동작이 일시 정지되는 건조 준비기능과 코스 종료 후 자동 문 열림 기능이 있었다.

LG전자 제품의 경우, 제품 하단에 소용량 세탁 용도의 미니워시 결합(별도 구매)이 가능했다.

소비자원은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주로 사용하는 세탁·건조용량과 설치 공간 등을 고려하고 세탁 성능·소요시간·전기요금·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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