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처한 이웃 구조 3인에 ‘GS칼텍스 참사람상’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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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곽한길-김진우-심대원씨 수상

22일 전남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린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에서 김창수 GS칼텍스재단 상임이사, 수상자 김진우 
씨, 심대원 씨, 고 곽한길 씨 가족, 신병은 GS칼텍스재단 이사(왼쪽부터)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22일 전남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린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에서 김창수 GS칼텍스재단 상임이사, 수상자 김진우 씨, 심대원 씨, 고 곽한길 씨 가족, 신병은 GS칼텍스재단 이사(왼쪽부터)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재단은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조한 시민 3명에게 ‘GS칼텍스 참사람상’을 시상했다고 23일 밝혔다.

GS칼텍스재단은 전날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선장인 김진우 씨(56)는 지난해 10월 여수시 해상에서 암초에 걸려 좌초된 어선의 탑승자 22명을 전원 구조했다. 이 중 2명은 바다에 빠진 상태였다.

여수시청 직원인 심대원 씨(49)는 3월 근무 중 폐쇄회로(CC)TV로 10대 여학생이 바다에 뛰어드는 것을 목격했다. 동료에게 119 신고를 부탁하고 직접 바다에 입수해 생명을 구했다.

통신설비 기사였던 고 곽한길 씨(49)는 1월 새벽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경부고속도로 천안분기점 부근에서 전복된 사고 차량을 목격했다. 불이 붙은 차량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운전자를 구조하던 곽 씨는 사고 차량을 발견하지 못한 16t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GS칼텍스재단은 여수 출신인 곽 씨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한 점을 고려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GS칼텍스재단은 2020년부터 전남 여수, 순천, 광양 지역에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거나 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한 이들 및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펼친 이들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을 수여해 오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gs칼텍스#참사람상#이웃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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