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로봇산업 초격차 기술 확보에 총력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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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로보틱스

연말 준공 예정인 청라 신공장 조감도. 유일로보틱스 제공
연말 준공 예정인 청라 신공장 조감도. 유일로보틱스 제공
㈜유일로보틱스는 인더스트리 4.0 시대에 주목받는 산업용 로봇과 인공지능(AI)·스마트팩토리 융복합 제조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고성능의 직교로봇, 협동로봇, 다관절로봇 및 관련 주변 기기를 통합적으로 결합해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 중심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개 이상의 특허출원을 통해 소형부터 대형까지 적용 가능한 로봇 라인업을 차근차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100조 시장 선도할 것


유일로보틱스는 2011년 창립 이래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각각 ‘수출유망 중소기업’ ‘글로벌 강소기업’ 타이틀을 받았으며 2012년 백만불 수출로 시작해 2022년 오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업계 내에서 입지를 탄탄히 굳혀 나갔다. 2022년 3월에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코스닥 상장 문턱도 넘어섰다.

유일로보틱스는 직교·협동·다관절 등 3대 로봇 기술개발 및 생산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이러한 폭넓은 기술과 제조 능력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제조 환경에 맞춤형 설비 설계와 통합 솔루션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동화 생산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유일로보틱스 전체 매출 중 65%는 자동화 시스템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로봇 부문은 30%, 나머지 5%는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기타 분야에서 발생한다. 최근엔 협동로봇, 수직다관절 로봇의 집중 투자로 향후 생산 능력 확대와 맞물려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일로보틱스 측은 로봇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회사 성장도 긍정적으로 평가돼 1차 CB 발행 등 자금 조달도 원활하게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유일로보틱스 김동헌 대표(사진)는 “국내에서 해당 3대 로봇 기술을 모두 갖춘 곳은 우리밖에 없을 것”이라며 기술력을 강조했다. 고려대 산업공학 석사 출신인 김 대표는 사출성형 및 절삭가공 분야에서 21년간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김 대표는 “20년 넘게 직장 생활을 하며 휴대전화, 가전제품, 정보기술 등 다양한 산업군이 변화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새롭게 변화하는 세상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창업 계기를 밝혔다.

창업 6년 만에 매출 200억 원을 달성한 김 대표는 “첨단 로봇산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자는 포부는 있었지만 로봇은 개발 비용이 워낙 많이 들기 때문에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 우리에게 쉬운 것부터 먼저 하기로 결정했다. 젊은 시절부터 쌓아온 플라스틱 사출성형 자동화 기술력과 직교 로봇을 바탕으로 주변 기기 등을 공급해 기업의 뼈대를 세웠다. 창업 이후 5∼6년간 회사의 안정을 기하면서 경험과 지식이 가장 많은 산업용 로봇 분야부터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산업용뿐만 아니라 커피, 치킨 등 식품 분야에 필요한 자동화 로봇 구현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내수시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으며 모든 산업이 해외를 향해야 한다. 우리도 해외 수출 지원 등 다양한 산업 육성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로봇 산업은 기술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기 때문에 국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본사 이전-확장으로 100년 밑그림 그린다

그는 올해 전년 대비 매출 25% 성장을 예상한다며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 주력할 것이라는 계획을 거듭 밝혔다. 인천 청라 IHP도시첨단산업단지 내 8000평(약 2만6000㎡) 부지로 본사 및 공장 확장 이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생산 능력 확대에도 힘쓸 방침이다. 공간적인 한계를 넘어 기존 공장의 10배 이상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정부 지원과 관련해 “면밀한 옥석 가리기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집중 육성해줄 필요가 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 선진국과 같이 국내 로봇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술 확보 및 성장 관리와 더불어 적극적인 수출 지원책을 마련해줬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기업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철학을 가지고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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