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3분기 흑자전환… 영업정지 우려는 여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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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늘었지만 영업익 반토막
“안전강화 비용 늘며 이익 줄어”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로 2분기(4∼6월) 적자였던 GS건설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반 토막 난 데다 붕괴사고로 인한 영업정지의 불확실성 우려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GS건설은 3분기 영업이익이 602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1.9%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10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GS건설의 3분기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57.7% 감소한 1조9970억 원으로 집계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상승 등 대외 환경 악화가 이어진 데다 국내 사업장 품질·안전 강화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신규 수주도 감소했다”고 했다.

GS건설은 검단 사고에 따른 영업정지 행정처분도 앞두고 있어 신규 수주 전망도 어둡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검단 사고와 관련해 GS건설에 영업정지 10개월 처분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업정지 기간에는 신규 수주를 할 수 없지만 기존에 수주한 물량은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gs건설#흑자전환#영업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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