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항공교통 컨소시엄 협약… “주유소 활용해 이착륙장 구축”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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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경영] GS그룹

GS그룹은 최근 디지털 혁신과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유례없는 장기 침체기에 빠진 경제 상황에서 꾸준히 지속해온 연구개발(R&D) 투자가 기업의 생존력을 높이고 신사업을 창출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GS칼텍스는 도심을 비롯해 전국에 분포돼 있는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명 ‘하늘을 나는 택시’라 불리는 UAM의 이착륙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GS칼텍스는 지난해 5월 카카오모빌리티, LG유플러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UAM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외에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공장에 투입하는 실증 사업을 시작하며 화학적 재활용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화이트 바이오 제품인 ‘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3HP)’의 실증 플랜트를 착공하며 친환경 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GS건설은 2012년 세계적 수처리 업체인 스페인의 이니마를 인수해 글로벌 담수화 수처리 업체로 도약했다. 특히 2020년 오만 수전력조달청(OPWP)으로부터 약 2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지난해에는 베트남 공업용수 공급업체 지분을 인수해 동남아 시장까지 진출해 오세아니아 지역을 제외한 5대주로 시장을 넓혔다.

GS건설은 이런 수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7월 부산 기장군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내에 국내 최초로 사육수의 99% 이상을 재사용하는 폐쇄식 순환 여과 방식의 연어 양식 시설을 착공하며 스마트 양식 사업도 본격화했다. 육상 양식 시설에 바닷물을 끌어와 오염물질을 정화해 양식하고, 오염된 양식수를 재처리해 바다로 보내는 친환경 방식이다.

GS리테일은 다년간 다채널을 통해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나은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2022년 10월에는 ‘우리동네GS’ 앱을 출시했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의 재고를 고객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부터 찾아주고 빠른 배송을 연계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가입자 수는 1600만 명을 넘어섰다.

GS더프레시는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요기요와의 협업을 통해 ‘요마트’를 출시했다. 370여 개의 GS더프레시 매장이 도심형 소형 물류센터 역할을 맡아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축산, 과일 등 신선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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