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는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제46회 반기 보고서’를 통해 10대 87%가 아이폰을 이용하고 있고, 88%는 다음 스마트폰으로도 아이폰을 선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0대 가운데 애플워치 보유자는 34%, 애플페이 사용자도 42%에 달했다.
이번 파이퍼 샌들러의 조사는 미국 내 49개 주에 거주하는 10대 청소년 919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4~27일 이뤄졌다.
이같은 청소년들의 아이폰 사용 비율은 애플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보다도 훨씬 더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내 애플의 점유율은 55%다. 전년 동기대비 7%포인트 끌어올리며 미국이 애플의 안방시장임을 공고히 했다.
이미 올해 초에도 미국 청소년들의 엄청난 아이폰 선호도에 대한 분석이 이뤄진 바 있다.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내 Z세대(1996년 이후 출생자) 사이에서의 아이폰 열풍을 두고 “아이폰을 가지라는 사회적 압력이 미친 수준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미국 청소년 집단 내에서 아이폰이 아닌 삼성전자 갤럭시, 구글 픽셀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들을 왕따시키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특이하게 보는 경향이 강하다는 지적이었다.
애플 또한 아이메시지, 에어드롭 등 아이폰끼리만 가능한 기능 등을 통해 다른 OS(운영체제)와 폐쇄성을 유지하고, 반대로 아이폰 이용자 간 동질성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지난달 지난달 12일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우리나라에서도 13일부터 공식 판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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