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젓갈축제,‘새로운 논산’선보이는 전국구 행사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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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강경젓갈축제 19∼22일 개최
딸기축제와 함께 지역 경기 활성화
백성현 시장의 담대한 도전
‘4+1 행정’으로 부흥의 도시 도약

백성현 논산시장이 4일 충남 논산시 논산시청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2023 강경젓갈축제’를 소개하고 있다. 백 시장은 “현재
 논산이 처한 어려움을 냉정히 진단하고 적극적인 행정과 화합으로 난국을 타개하는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논산시 제공
백성현 논산시장이 4일 충남 논산시 논산시청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2023 강경젓갈축제’를 소개하고 있다. 백 시장은 “현재 논산이 처한 어려움을 냉정히 진단하고 적극적인 행정과 화합으로 난국을 타개하는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논산시 제공
“강경젓갈축제는 단순한 지역 먹거리 행사가 아닙니다. 200년 넘는 전통을 바탕으로 논산 음식문화의 우수성과 상품성을 널리 알리는 소통의 한마당이죠. 특히 올해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문화·체험행사도 많아 ‘전국구 페스티벌’로 사랑받으리라 확신합니다.”

19일부터 나흘간 충남 논산시 강경읍에서 열리는 ‘2023 강경젓갈축제’는 타 지역민들에겐 생소할 수도 있다. 하나 강경은 전국에 젓갈 유통의 60%를 공급하는 최대 산지다. 젓갈축제 역시 올해로 27년째를 맞을 만큼 역사가 깊다.

특히 백성현 논산시장(63)이 지난해 취임한 뒤 상월고구마축제와 합쳐진 젓갈축제는 올해 ‘대변신’이라 부를 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 4일 시청 집무실에서 만난 백 시장은 “최근 여러 가시적 성과를 거둔 ‘다이내믹(Dynamic) 논산’의 진면모를 느껴 볼 기회”라며 “우리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축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3월 열린 ‘논산딸기축제’에 5일 동안 35만여 명이 다녀가셨어요. 팬데믹으로 4년 만에 열렸는데 이런 인기를 모은 건 ‘메타버스 이벤트’ ‘헬기 체험’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논산만의 특색을 잘 살렸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강경젓갈축제 역시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만족할 프로그램들을 잔뜩 마련했습니다.”

이번 축제 일정을 살펴보면, 지방에서 열린다고 믿기 힘든 알찬 대형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축제에 맞춰 ‘KBS 전국노래자랑’ 현장녹화가 진행되며, 박범신 김홍신 작가의 북콘서트도 개최된다. 캠핑카와 열기구(강경 하늘 전망대) 체험, 핑크퐁 어린이공연 등은 벌써부터 청년층과 어린이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젓갈 음식 레시피 100가지를 선보이는 ‘젓갈미식 100선’, 1000원에 만나는 ‘젓갈고구마비빔밥’ 등 군침 도는 체험행사도 가득하다.

강경젓갈축제가 이렇게 대폭 업그레이드된 건 장기적으로 축제의 지속적인 발전이 논산시민의 살림살이에 큰 보탬이 될 것이란 백 시장의 시정철학과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올해 캐치프레이즈인 ‘강경젓갈이 상월고구마와 춤을 추다!’도 그가 직접 내놓았다. 백 시장은 “시장이 CEO(최고경영자)의 마인드로 지역 상품을 개발하고 소개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존 행정과 차별화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을 일궈 나가겠다”고 했다.

실제로 백 시장의 시정 1년 동안 논산의 변화는 눈부시다. 육군훈련소로 유명한 논산의 이미지에 맞게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유치해 ‘국방·군수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엔 태국 방콕시와 협약을 맺고 내년 2월 현지에서 ‘해외 농식품 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백 시장은 “올해 딸기축제에서 2027년 ‘딸기엑스포’ 개최를 천명했다”며 “논산의 자랑스러운 농산물을 매개로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농업문화관광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런 ‘담대한 도전’이 논산은 물론 충남 지역의 상생과 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논산은 행정과 기업, 교육, 시민, 군인이란 5가지 분야의 혁신 발전을 추구하는 ‘4+1 행정’을 추진합니다.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행정이 기업과 교육 발전 등을 유기적으로 이끌어내자는 취지입니다. 지금 논산은 다시 찾는 고향, 부흥의 도시가 되리란 희망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 성과의 현장을 강경젓갈축제에서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논산=정양환 기자 ray@donga.com
#강경젓갈축제#논산#백성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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