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깊은 잠 깨나… 이달 1 20일 9.8%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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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기준 1년만에 반등 기대
무역적자도 5억 달러로 줄어

이달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가 월말까지 이어진다면 지난해 10월부터 내리막길을 걷던 수출이 1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게 된다. 다만 반도체와 대중(對中) 수출 부진은 이어졌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59억5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32억 달러) 늘었다. 1∼20일 기준으로 수출이 늘어난 건 올 6월(5.2%) 이후 3개월 만이다.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이어진 수출 감소세는 마침표를 찍게 된다.

수입은 364억4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5% 줄어 무역수지는 4억89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지난달 1∼20일(35억7000만 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규모가 줄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에는 8억7000만 달러 흑자로 3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그러나 불안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달 1∼20일 휴일을 제외한 조업 일수는 15.5일로 지난해보다 2.5일 더 많았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액은 늘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23억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7.9% 감소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 역시 전년보다 14.1% 줄었고, 중국에 대한 수출은 9.0% 줄었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수출#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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