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 “나쁜 이익에 기대지 마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30일 15시 48분


코멘트

외부 환경 의존 아닌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 강조

권오갑 HD현대 회장. HD현대 제공
권오갑 HD현대 회장. HD현대 제공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외부 환경에 의지해 얻은 ‘나쁜 이익’에 기대지 말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 사업을 통해 만들어낸 소위 ‘좋은 이익’을 추구하자는 취지에서다.

30일 HD현대에 따르면 권 회장은 28일 사장단 회의에서 “환율·시황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일시적으로 얻은 이익이 우리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준다면 오히려 ‘나쁜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가치를 높이는 데 얼마나 노력했고, 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권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해 친환경·디지털 흐름에 대한 대응 현황 등을 점검했다. HD현대는 2분기(3~6월) 실적으로 매출 15조 6213억 원, 영업이익 4726억 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