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3.0대학…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속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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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열린 2023년링크(LINC) 3.0 하계 성과 포럼에서 대학 사업단장들이 자기 소개를 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11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열린 2023년링크(LINC) 3.0 하계 성과 포럼에서 대학 사업단장들이 자기 소개를 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인구, 산업 구조 급변에 따른 지역과 대학의 공동 위기 상황에서 대학의 혁신을 위한 정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실행이 속도를 내고 있다. RISE는 대학을 지역 발전의 허브로 육성해 ‘인재 양성-취·창업-정주’에 이르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교육부의 새로운 대학지원체계다.

교육부의 대표적 재정지원 사업인 산학연 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링크)도 2025년부터 RISE에 통합돼 운영될 예정이다. 링크 사업은 2012년부터 10년 동안 1, 2단계 사업을 통해 대학의 체질을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혁신하고 자율적 산학협력 선도 모델을 창출했다. 2022년부터는 3단계 사업(링크3.0)을 시작해 미래 인재 양성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산학연 협력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비전과 목표를 이어가고 있다.

RISE로의 전환을 앞두고 전국 링크3.0 사업단은 지산학(地産學·지자체-산업-대학) 협력 활동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1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경북 경주에서 전국 135개 링크 사업 참여 대학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링크3.0 하계 성과포럼’을 개최했다. 대학별로 다양한 지산학 협력 성과를 선보여 RISE 체계를 준비하는 지자체 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았다.

경남대 링크3.0 사업단은 경남권 대학 간에 구성된 협의체를 바탕으로 지자체, 기업과 스마트 제조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경남도, 창원시로부터 경남형 산학연계 표준실습 예산을 5년간 45억 원 규모로 지원받았다. 경남대의 표준현장실습 학기제 이수 학생의 취업률은 71.4%에 달했다. 지자체와의 협업으로 지역 특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견인한 사례도 눈길을 끌었다. 동신대 링크3.0 사업단은 바이오헬스케어 등 지역 전략산업을 대학의 특화 분야로 선정해 지역 내 산학협력 주체들을 위한 협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생산 기업인 순천만 모링가협동조합은 동신대 링크3.0 사업단의 지산학협의회, 항노화 ICC 협의회에 참여해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교육부 박성하 지역혁신대학지원과장은 “지역 소멸 극복과 지역 주도 고등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링크 3.0대학#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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