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영상으로 건축물 살펴 완성도 높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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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100년을 이끌 건설 기술]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모든 건설 현장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착공 전 예산 책정과 설계 단계부터 시공 및 운영 관리 등 전 과정에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비용을 절약하고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2015년 빌딩정보모델링(BIM) 기술을 도입한 이후 기술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BIM은 건축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입체적인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해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0년부터 설계, 견적, 원가, 시공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BIM 그룹을 신설하고 BIM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3년 전 BIM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HEB’가 현장에서 시공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HEB는 설계 도면의 작성 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낭비 및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하고 오차를 제거한다. 회사는 현장별로 작성된 BIM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설비·통신 분야의 간섭 여부 체크 등 정밀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시공 오차 사전 관리, 3D 스캐너를 통한 품질 관리 등 BIM 기반의 스마트 건설 장비도 활용 중이다.

아이파크 아파트에 스마트 기술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0년 7월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외관에서 조명을 제어하는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원격제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 LED 감성 조명이 시공된 현장에서 조명을 원격으로 통제할 수 있는 테스트 시스템이다. 조명 공사 완료 후 세대별 검수 방식에서 탈피해 원격으로 조명을 테스트해 검수 시간을 줄이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스마트 주차장 기술도 도입했다. 이 기술은 주차장 내 360도 감시가 가능한 1200만 화소 전방위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차량 위치를 추적해서 자동으로 최종 위치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방재실 시스템을 통해 불법 주정차 등을 인식해서 관리자에게 통보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주차장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스마트폰 앱 ‘아이파크홈’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였다. 벽에 고정된 홈네트워크 시스템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이동하면서 쓸 수 있는 태블릿PC 형태의 스마트 주방 패드 ‘HDC 모바일 홈패드’도 입주민에게 제공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건설 현장과 아이파크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안전과 품질 강화를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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