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그림이 담긴 맥주 한 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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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카스와 협업한 이규영 일러스트레이터

오비맥주 카스의 온라인 이벤트 ‘카스 초대잔’을 협업한 일러스트레이터 이규영 작가.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 카스의 온라인 이벤트 ‘카스 초대잔’을 협업한 일러스트레이터 이규영 작가. 오비맥주 제공
“가까운 이들에게 따뜻한 그림이 담긴 카스 맥주잔으로 마음을 전하세요.”

최근 오비맥주 카스가 온라인으로 선보인 이벤트 ‘카스 초대잔’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스 초대잔에는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담은 일러스트가 그려졌다.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122만 명이 넘는 이규영 작가, 캐릭터 일러스트레이터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이 작가와 협업했다.

이 작가는 소중한 이들과 맥주 한 잔이란 친근한 분위기를 특유의 감성이 넘치는 그림으로 표현해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는 평을 듣는다. 카스 소셜미디어 채널이나 맥주병·캔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귱 스튜디오(Gyung Studio)’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이규영 작가를 만나봤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맥주 브랜드와 처음 협업한 소감은 어떤가.

“그간 게임이나 영화관, 패스트푸드 등 여러 업체와 작업해 왔다. 그런데 카스는 ‘국민 맥주’ 아닌가. 카스에서 제 그림에 관심을 가지고 협업을 제안해줘 너무 기뻤다.”

―일러스트를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정말 좋아했다. 아버지가 그림을 잘 그리셔서 옆에서 배우기도 했다. 이후 애니메이션학과에 진학하고 디자인 회사를 다니며 자연스레 그림을 직업으로 삼았다. 본격적인 일러스트는 와이프와 연애할 때 그리기 시작했다. 함께한 순간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며 함께해서 행복했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 같다.”

―‘카스 초대잔’ 일러스트 작업에서 가장 고려한 건 뭐였나.

“평범한 사람들이 보통 맥주를 마시는 건 주로 기분 좋은 상황이 아닐까. 그래서 맥주 한 잔을 통해 느끼는 ‘기쁘고 즐거운 긍정적인 순간’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맥주 한 잔을 떠올리면 친구들이 떠올랐다. 평소 성격이 좀 예민하거나 별날 때도 있는데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작가에게 ‘맥주 한 잔’의 의미는 무엇인가.

“하루의 일과를 마친 뒤 집에 와서 씻고 와이프와 밥을 먹고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보며 맥주 한 캔을 마신다. 그때 ‘오늘 고생했다, 열심히 했다’며 스스로를 다독이곤 한다. 맥주 한 잔은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산, 스스로를 위한 보상이 아닐까. 동시에 함께 열심히 산 와이프에게 전하는 응원과 격려이기도 하다.”

―카스 초대잔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게 있다면….


“요즘 주변을 보면 다들 힘들고 어려운 일상을 버텨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 우리들에게 맥주 한 잔이란 소소하지만 행복한 순간을 전하는 선물이 되어 주지 않을까. 제 그림이 그런 분들에게 맥주 한 잔을 더 맛있게 느껴지게 만드는 안주 같은 역할을 한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오비맥주 카스#이규영 일러스트레이터#카스 초대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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