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밀레니얼+Z세대)’ 노동조합이라고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의 부의장을 맡은 송시영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위원장이 강조한 협의회의 발전 방향이다.
새로고침 협의회는 21일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MZ세대가 주축이 된 노조 8곳이 합심해 출발하는 협의회가 ‘노조의 세대교체’를 대내외에 선언한 것이다.
협의회 의장을 맡은 유준환 LG전자 사람중심노조 위원장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노동조합 조직률은 14%대인데, 노조가 생소하고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어 가입을 망설이기 때문”이라며 “협의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86%의 인식을 바꾸고 진정으로 노사가 상생해 나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후드티를 입고 단상에 선 송 부의장은 정치 파업에 나섰던 기성 노조와 선 긋기에 나섰다. 그는 “시위를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시대가 바뀐 만큼 다른 방식의 시위를 연구해 실질적인 효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노조의 본질에 맞는 목소리를 내야 된다”며 “정권이 바뀌었다고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현안인 ‘노조의 회계 정보 제출’에 대해 유 의장은 “투명해야 된다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부의장도 “새로고침 협의회는 회계를 투명하게 공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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