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예비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이 오는 7일 가격 인상을 인상한다.
인상폭은 일부 제품에 한해 최대 10%로 알려졌다. 예비 신혼부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콰트로링의 경우, 클래식(다이아몬드·18K, 937만원)은 1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높은 클래식 웨딩밴드(268만원)도 300만원을 이상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물 브랜드’로 꼽히는 글로벌 명품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은 해가 바뀌면서 시작됐다. 지난달 1일 롤렉스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2~6% 인상했고, 예거르쿨트르 평균 20% 가격을 올렸다. 에르메스는 지난달 4일 최대 10% 가격을 인상했고, 쇼파드는 16일 평균 8% 올렸다.
루이비통과 펜디의 경우 이달 중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과 관련한 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한 소비자는 “브랜드를 정한 이상 가격 인상 전에 구매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아 서둘러 결제를 마쳤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비자도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너무 자주 가격 인상을 하는 것 같다”며 “일생에 한번 뿐인 결혼식이라 어차피 고급 예물을 사려고 했는데, 가격이 오른 후 사게 되면 너무 속쓰릴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