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처럼 통장에 꼬박꼬박…주식침체기 월배당 ETF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6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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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반년만에 7000억 돌파

동아DB
매달 일정 금액을 월급처럼 지급하는 월배당(분배금)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며 반 년 만에 순자산 규모가 7000억 원을 넘어섰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월배당 ETF는 총 16개로 순자산 규모는 이달 2일 기준 총 7448억 원에 달한다.

올해 6월 말 신한자산운용이 출시한 ‘SOL 미국 S&P500 ETF’가 첫 번째 월배당 ETF로, 현재 순자산이 464억 원에 이른다. 지난달 15일 출시된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역시 보름 만에 152억 원의 순자산이 모였다. 올해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TIGER 미국 나스닥100커버드콜 ETF’는 294억 원, 8월 출시된 ‘TIGER 글로벌 멀티에셋TIF 액티브 ETF’는 195억 원의 순자산을 쌓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 S&P500배당귀족 ETF’는 분기에 한 번씩 배당을 지급하던 것을 10월 매월 지급으로 전환해, 9월 말 190억 원이었던 순자산이 약 두 달 만에 385억 원으로 늘었다.

금융투자업계는 월배당 ETF에 대한 관심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경기 둔화와 증시 침체로 주식시장이 반등하지 못하면서 견고한 현금 흐름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커지고 있다.
박상준 기자 speak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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