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위축에…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 석 달 만에 나란히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1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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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체감 경기가 물가 상승과 소비 감소 등 영향으로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 경기지수(BSI)는 62.7로 전월 보다 8.9포인트 하락했다. 7월 이후 두 달 연속 오르며 9월 71.6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점포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점포가 더 많다는 의미다. 이번 수치는 지난달 18~22일 소상공인 업체 2400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업(65.6)이 17.2포인트 하락한 것을 비롯해 제조업과 부동산업이 각각 15포인트 이상 떨어져 하락세를 견인했다. 경기 악화 이유로 소상공인들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57.6%), 물가 및 금리 상승(36.2%), 유동인구·고객 감소(17.1%) 등을 꼽았다.

지난달 추석 명절 영향으로 대폭 개선됐던 전통시장 체감 경기도 곤두박질쳤다. 전통시장 13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조사한 체감 BSI는 60.0으로 전월 대비 19.0포인트 떨어졌다. 9월과 대비해 축산물 BSI가 45.0으로 전월 대비 48.9포인트 폭락했고 수산물 44.4포인트, 농산물은 38.6포인트 하락했다.

소비 감소 여파는 이번 달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11월 전망 BSI는 78.9, 83.5로 각각 12.4포인트, 4.4포인트 하락했다.
신동진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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